조선은 과연 '끝이 난' 나라일까요?
하나의 문화가 완전히 소멸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 세대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여,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지명, 제도, 관습이나 관념 등의 연원은 대개 조선에 기인한 것들로 넘쳐납니다.
우리는 아직 조선의 문화유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조선 미시사(朝鮮微視史)’에서는 조선왕조 5백년의 굵직굵직한 역사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개별적인 이야기, 크고 작은 사건들의 궤적을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문화, 제도, 관습 등의 뿌리를 찾아봄으로써 한국의 정체성, 우리만의 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